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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상세정보

삽살개

삽살개
천연기념물 368호
원산지 :: 대한민국 경산 지방
체고 ::
수 50 ~ 58 Cm
암 48 ~ 55 Cm

삽살개는 한반도에 널리 서식하던 토종개이며 “귀신이나 액운을 쫓고 복을 가져다준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옛 기록에 자주 등장하는 삽살개는 AD400년경 고대 신라 때부터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사랑받으며 길러졌으며 군견으로도 활용되었으나 통일신라가 망하면서 민가로 흘러나와 고려나 조선시대엔 서민의 개로서 우리민족과 애환을 함께 해왔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원피주식회사에 의해 군용모피자원으로 이용되어 연간 10만-50만두가 도살되었고 1950년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급격하게 그 수가 줄어 멸종단계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1969년 경북대학교 교수들에 의해 삽살개 탐색작업이 이루어지면서 경북일원의 산간벽지에서 30두가 발견되었으며 이들이 복원작업의 시조가 되었다.
1985년, 경북대 하지홍 교수에 의해 보존사업이 재개되면서 육종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2007년 3,000여두로 증식되어 사육되고 있다.
이중 2,500여두의 삽살개는 한국삽살개보존회 회원들에 의해 개별적으로 길러지고 있으며 500여두의 삽살개는 보존회 육종연구소에서 집단으로 사육관리 하고 있다.

삽살개

멸종위기

동네마다 흔하던 삽살개들은 36년 동안의 일제강점기를 지내는 동안 빠르게 멸종의 운명을 맞게 되었다. 진돗개나 풍산개는 일본에 의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살아남았으나 삽살개는 도살의 대상이 되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세계사에도 그 유래가 별로 없는 남의 나라 토종개 박멸 작전을 일본은 194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겼으며 그 이전에 이미 조선개의 실태와 모피 자원의 질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었다. -1940년 3월 8일 조선 총독부령 제26호인 '한국내의 개 가죽판매 제한령'을 내리고 조선 견피 수집을 국책으로 추진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적을 때는 연간 10만 매, 많을 때는 50만 매까지 수집했다 하니, 실제로 이보다 훨씬 많은 우리의 토종개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절대다수의 삽살개가 피해를 입어 해방될 당시에는 산간 오지 마을이나 아니면 좀처럼 볼 수 없는 희귀종이 되어버렸다. 해방과 6.25사변의 격변기 또한 삽살개 생존에 좋은 환경은 되지 못했던 것 같다. 서양문물의 무분별한 도입은 외국것이면 무엇이든지 좋은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삽살개는 약이 되는 개, 맛있는 개 정도로 밖에는 대우를 받지 못한 것이다. 삽살개가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외국의 털 긴 개들이 수입되어 그 빈 공간을 메우게 되면서 자그마한 외국개들이 삽살개라는 이름으로 잘못 불리게 된 것이다. 해방전의 진짜 삽살개를 보지 못한 젊은 세대가 털 긴 작은 외국개를 삽살개로 오인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천연기념물 지정 경위

해방과 6,25사변의 격변기 또한 삽살개 생존에 좋은 환경은 되지 못했던 것 같다. 서양문물의 무분별한 도입은 외국 것이면 뭐든지 좋은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삽살개는 약이 되는 개, 맛있는 개 정도로 밖에는 대우를 받지 못한 것이다. 삽살개가 시야에서 사라져 가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외국의 털긴 개들이 수입되어 그 빈공간을 메우게 되면서 자그마한 외국개들이 삽살개라는 이름으로 잘못 불리게 된 것이다. 해방 전의 진짜 삽살개를 보지 못한 젊은 세대가 털 긴 작은 외국개를 삽살개로 오인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아무도 삽살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이러한 시기에 처음으로 삽살개 보존의 필요성을 깨친 분이 경북대의 탁연빈(卓鍊斌)교수였다. 수의과 대학에 재직하고 있던 탁교수는 애견협회의 심사위원직을 맡고 있었는데 이름없는 아프리카산 토착견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진짜 우리 토종개는 무슨개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당연히 삽살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같은 과의 동료인 김화식(金和植)교수와 함께 삽살개 수집을 시작 하게 되었다. 과학기술처의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 이들 두 분의 교수들은 1960년대 말부터 여러 해에 걸쳐 주로 경주 지방과 강원특별자치도 남부의 산간 벽지에서 외국개 혈통이 오염되지 않았다고 판단이 되는 순수한 토종 삽살개 30여 마리를 발견,수집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수집된 삽살개들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1972년에는 과학기술처에 삽살개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처음으로 제출하기에 이른다. 두분 교수의 지도교수이며 후원자였던 하성진(河成珍)교수는 당시 대구목장을 경영하고 있었는데 연구가 끝난 개들의 사육에 고충을 겪고 있던 제자들의 삽살개를 대부분 인수받게 되었다. 이들 삽살개들이 1972년 이후부터 당시 대구시 범어동에 소재하던 대구목장의 울타리 안에서 집 지키는 개들로 사육 보존하게 된 것이다. 1985년 봄부터 경북대 유전공학과에 재직하게 된 하지홍 교수가 경산군 하양읍으로 이전한 아버님의 대구목장 에서 다시 만나게 된 삽살개들은 그 당시 8마리가 전부였었다. 허술한 사육 환경으로 인해 삽살개의 맥이 끊겨 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목장일을 맡아보던 동생과 함께 수년 간에 걸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사육관리와 삽살개 재탐색 작업덕분에 삽살개 숫자가 서서히 불어나기 시작하여 1989년 봄에는 30여두에 이르게 되었다.이제 멸종은 되지 않겠다는 자신과 함께 진돗개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는 정부로부터 정당한 자리매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홍교수가 '삽살개의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서'를 작성하여 국가유산청에 제출한 것이 1989년 6월이며 지정발표가 1992년 3월 7일 (제368호)에 났으니 만 2년 9개월이 걸린 셈이다. 같은 해 1992년 5월 2일에는 '사단법인 한국 삽살개 보존회'의 창립을 위한 창립총회가 37인의 발기인들에 의해 대구에서 열렸으며 8월24일 에는 문화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았다. 설립 당시 삽살개에 관한 언론의 관심과 때를 같이하여 갑자기 나타난 일부 지각 없는 견상들에 의해 만들어진 출처 미상의 털긴 개들은 삽살개 혈통 보존 차원에서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같은 일들은 진돗개 발전 초창기에도 있었던 일인데 지금도 무분별하게 대량 생산되며 상업성에만 치우친 몇몇 애견단체에서 혈통서를 발행하고 있는 유래가 불분명한 털 긴 개들은 우리의 전통 삽살개가 아님을 밝힌다.

보존현황 - 경산의 집단 사육장

경산 삽살개의 보존과 증식은 처음에 경산시 하양읍 대조리 810에 소재하는 대구목장 부지에서 이루어 졌다. 강변 저 지대이므로 여름철에는 수해의 위험이 상존했으며 겨울에는 차갑고 센바람에 언제나 노출되는, 여러 가지 열악한 입지 조건만 갖춘 곳이다. 85년부터 본격적인 보존 의지를 갖고 번식에 임했지만 주변 젖소 사육장에서 흘러나오는 가축 분뇨와 이로 인한 파리, 모기의 창궐이 삽살개 보존의 적지 않은 장애 요인이었다. 또한 개체 숫자의 증가를 견사 시설이 따라 가지 못해 집 없이 한 겨울을 보내는 개체도 많아 번식 및 증식의 어려움이 많았으나 1992년에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어지고 당해에 사단법인 한국삽살개보존회가 설립되어 삽살개의 보존과 육종을 위한 기틀이 마련되어지고 정부 지원으로 견사시설이 많이 보완되어지고 삽삽개를 연구하는 연구원들의 노력으로 이러한 여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형태적 형질 및 성품적 형질을 여러 세대를 통해 고정시키고 양질의 우수한 삽살개를 육종하고 있다. 현재 경산 삽살개 육종연구소에서 관리하는 삽살개는 500여 두에 이르는데 이들은 선발과정을 통과한 개들이므로 성품, 모양, 번식력에 있어서 모두 우수한 개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이 삽살개 원집단으로 보호 육성되어지며 육종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전국에 1999년부터 분양을 시작하여 2007년 현재 약 2,500여두 삽살개가 삽살개 애호가들의 정성으로 길러지고 있으며 전국에 지회가 구성되어 전국의 각 개체들이 데이터베이스화되어 혈통관리 되어 지고 있다. 앞으로 세계적인 삽살개로 거듭나기 위해서 경산의 육종연구소는 우수 삽살개들의 기틀이 되어 지고 산실이 되어 질 것이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삽살개보존협회는 정부보조를 바탕으로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대구목장에서 옛 원형을 유지한 우수 삽살개 성견 500여 두를 집단 사육하고 있다.

보존현황 - 치료견

지난 2000년 11월, 경북대학교 우당 교육관에서 삽살개 보존회 주최로 제 1회 치료견과 정신건강에 관한 심포지움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여러분야 전공자들이 모여 삽살개를 활용한 국내 치료견 시작단계에서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의논하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치료견 관련 심포지움 이었지만 선진 외국에서는 이런 치료견에 대한 학술적인 논의와 실제적인 활용이 오래 전부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동물매개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효과는 대인 관계를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감소시켜주며, 조건 없고 지속적인 사랑을 줄 수 있는 개와 의 만남을 통해 사회적 교류의 장을 열어 준다는 것이다. 외국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이러한 활동들이 이제 국내에서도 삽살개를 통하여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99년 국립민속박물관에서의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삽살개의 치료견 으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한 이후 개 훈련사와 자봉단으로 구성된 치료견 팀이 구성되어 자폐 아동과 성인 정신분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삽살개는 순하고 푸근한 모습으로 인해 대상자들에게 쉽게 다가 갈 수 있으며, 중형견이 줄 수 있는 무게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정된 순수한 한국적 혈통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어떤 품종 보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으며, 충성심과 인내심을 갖춘 기질에서도 치료견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삽살개는 전문 개 훈련사 없이도 치료견 효과를 볼 수 있는 개인데, 특수 교사나 일반인에 의한 프로그램 진행도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보존회로부터 삽살개를 분양 받은 특수 교사의 일기(참고자료)를 통해 치료견으로서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삽살개 보존회의 치료견 사업팀은 사업의 확대,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우선 지난 1년 동안 진행했던 자폐 아동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확대 지속하며 성인 정신 분열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병원과 연계하여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교도소, 고아원, 양로원, 소년원 및 잠재적인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활동의 진행을 위하여 대학생들로 구성된 치료견 자원봉사 동아리를 구성 중에 있다. 활동이 확대될수록 참여하는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좋은 뜻을 가진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전문적인 인력 수급과 연구, 자원봉사자 교육, 활동을 위하여 병원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여 협력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보존현황 - 가정견

개는 용도에 따라 적합한 품종들이 있다. 예를 들어 군용견으로는 독일 세퍼트를, 경비 호신견으로는 독일의 롯트바일러와 도베르만, 맹인 안내견으로 라브라도 리트리버, 엽견으로 포인터, 셋타 등이 있다. 삽살개 경우에는 신라시대 때부터 1000년 이상을 우리 조상들과 애환을 함께 해오면서 한반도의 기후와 풍토에 적응되어지고 우리 조상들의 민족성에 순화되어진 토종견으로 주인에 대한 충성심히 대단하고 매우 영민하여 낮선 이들을 쉽게 구별하고 번견으로서 집을 잘 지키며 사람에 대한 친화력이 좋으며, 주인이 집에 돌아오면 온몸으로 반기며 한번 인연을 맺은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기억하며 잊지 않는다. 긴털이 눈을 덮고 초가 지붕을 연상시키는 해학적인 표정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지게하며 사교성이 좋아 다른 견들과 합사도 잘되어지며 삽살개와 함께 외출이나 산책 시에 주인 곁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고 주위를 맴돌며 항상 주인과 함께 하려는 습성이 강하며 컹컹 짖는 목소리도 우렁차며 삽살개를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을 주게 한다. 삽살개는 매우 청결한 편이어서 주기적으로 산책을 시켜주면 좀처럼 자기 집에 용변을 보지 않고 꾹 참았다가 산책 시에 영역표시로 용변을 보려는 습성이 강한 견종이며 특별하게 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주인과 함께 2년 정도 함께 생활을 하면 주인의 말귀를 잘 알아듣고 행동할 줄 아는 매우 영리한 개이다. 삽살개는 이러한 반려견으로서, 가정견으로서 매우 훌륭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보존현황 - 삽살개 군견

98년 삽살개 보존회는 독도에 삽살개 한 쌍을 보내었다. 2001년 현재까지 독도 경비대에서 경비견으로 활동 중인, 삽살개의 독도 입성은 일본에 대해 깊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일제시대 말엽에 많은 우리 토종개들이 도살되는 과정에서, 거의 멸종되다시피 한 삽살개가 일본경비정의 출몰을 알리는 동해 지킴이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때문이다. 처음 독도에 삽살개를 보낼 때 경비 대원들 중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염분이 많은 심한 바다 바람에 견디지 못하리라는 염려와 동물 몸에 달라붙는 깔딱이라는 벌레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삽살개는 잘 적응하였고 경비대원들의 좋은 친구가 되었으며, 이제는 독도의 명물이 된 것이다. 그중 강아지 처녀 개는 그 동안 여러 번 출산하여 예쁜 강아지들도 낳았는데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울릉도에 보내어져서 울릉 경비대에서 길러지고 있다. 독도 경비대장(김장수 경위)의 증언에 의하면 암컷이 새끼를 밴 이후로는 거구의 숫놈 아빠 삽살개가 매일 바닷가로 내려가서 갈매기 한 마리씩을 잡아다가 암컷 집 앞에 가져다 놓더라고 한다. 마치 속 깊은 사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숙연해 지더라는 것이다. 이제는 가족이 된 독도 삽살개들은 마음대로 경비 대원들의 내무반에 들어와서 놀기도 하는데 이들 삽살개들은 네 다리 뻗고 눕기도 하며 여러 가지 장난도 잘 쳐서 경비 대원들의 좋은 친구이자, 마스코트 역할을 충실히 해 내고 있다. 삽살개들이 일본 하늘을 향해 컹컹 짖을 때 사악한 기운은 일본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이것이 바로 독도를 지키는 경비 대원들의 마음일 것이다. 삽살개는 또한 울릉도 경비대 6두, 전방 GP에 10두, 독도경비대 2두 ,동해 해안선을 경비하는 대구의 50사단에 10두가 기증되었다. 우수한 경비견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지만, 경비견용도의 체계적인 육종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전문적인 기능도 수행할 수 있는 더욱 좋은 우리 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육종목표

삽살개의 혈통 고정과 이에 따르는 현대화 작업은 오래된 문헌탐색과 첨단의 유전학 및 육종학적 연구방법의 접목을 통해 이루어내야 할 우리 시대의 흥미롭고도 소중한 과제로 여겨진다. 삽살개에 대한 체형과 성품의 원형을 오래 된 그림과 구전, 옛 기록 등에서 찾아낼 뿐만 아니라, 실질적 자료인 현존하는 육종연구소의 600여두(500여두로)의 삽살개와 전국에 삽살개 애호가들이 기르는 2,500여두 삽살개 집단에서 발현되는 외형적인 형태적인 형질과 , 내적인 성품적인 형질들의 특징을 조사하고 파악하여 육종의 지표로 삼고 있다. 500여두의 원집단과 회원님들이 기르시는 2500여두의 집단 가운데에는 좋은 소질을 가진 개체들이 많이 있다. 지능적면에서 습득력과 훈련능력이 뛰어나 셰퍼드 못지않은 영리한 삽살개, 크고 잘 생겼으며 달릴 때는 마치 큰 사자 같은 느낌이 드는 얼짱 삽살개, 주인을 보면 그 깊은 정을 온몸과 눈빛에 넘치도록 표현해내는 정 많은 삽살개. 집을 잘 지키는 삽살개, 안내견이나 치료견처럼 서비스 독으로 특별한 자질을 가지는 견 등 많은 우수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개체들이 있다. 그러나 아직은 좋은 소질을 모두 갖춘 명견은 흔치 않은데 육종의 제일 목표는 집단이 가지고 있는 가능한 우수한 유전인자들을 표현케 하는 것이다. 곧 서둘러 한 두 면만 보고 도태시키지 않고 여러 상황에서 이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잘 관찰하여 보존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장점을 고루 갖춘 명견을 선택한 뒤 계획교배를 통해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인데, 좋은 유전 형질의 분리가 잘 일어나지 않는 곧 혈통고정이 잘 된 삽살개를 꾸준히 작출해 내는 것이 그 목표가 된다. 그러나 좋은 개를 만들어 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집단내 잔존하는 좋지 못한 유전인자를 가능한 한 빠른 기간 안에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다. 사실 개의 용도에 따라 육종가의 관점과 기준에 따라 좋고 나쁜 유전 형질에 대한 정의가 달라질 수가 있는데 삽살개 보존협회에서는 삽살개의 육종목표를 컴페니언 도그(companion dog)로 삽살개의 육종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삽살개는 신라시대부터 1000년 이상의 세월을 우리 조상들과 애환을 함께 하며 지금까지 토종견으로서 가정에서 실제적인 반려견으로 살아왔다. 앞으로 고도의 산업, 정보화, 핵가족화 사회가 요구하는 견종은 아마도 가족과 함께하는 반려견으로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견종일 것이다. 각박한 과학 기술 문명이 세계를 지배하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개는 정 많은 친구로서의 가정견이 아닌가 한다. 삽살개 사육 경험에 의하면 집단내에는 좋은 사냥개의 소질을 가진 개도 다수 있는 것 같다. (개를 데리고 멧돼지를 전문으로 사냥하는 삽살개 여러 마리를 다루어 본 뒤 멧돼지 사냥용으로 아주 우수한 소질을 가진 개가 여러 마리 있다고 결론을 내린바 있다). 싸움 잘하는 삽살개도 있으며, 삽살개 훈련을 담당했던 군견반에서는 삽살개가 군견이나 경비견으로서의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어쩌면 맹도견이나 마약 탐지견 같은 특수 용도에 적합한 소질을 가진 개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삽살개를 사랑할 후배 애견가, 브리더들이 하여야 할 일로 남겨 둘 작정이다. 예술가의 심미안, 엄격한 과학 정신, 육종가의 끈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조건인 사랑의 눈으로 개를 볼 줄 아는 마음과 안목을 지닌 애견가들이 많이 나와서 삽살개를 세계인의 개로 키워 내리라 확신한다. 아직은 더덕더덕 흙과 진드기가 묻은 원광석에 불과하지만 삽살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지닌 흙 속의 보물임에 틀림없다.

혈통서

개 혈통서의 원래 기능은 개체 확인과 육종에 있다. 개체 확인을 위해서는 발행 기관의 신뢰성이 전제되어야 하고, 육종을 위해서는 혈통 근원에 대한 내부기록 즉, 윗대 4 대 이상 조상에 대한 가계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삽살개의 경우 지난 20년 간 혈통에 관한 엄청난 양의 내부기록이 축적되었습니다. 데이타 베이스로 관리되는 이 같은 자료에 근거하여 대외적인 혈통서가 발행되어야만 혈통 관리 차원의 신뢰성을 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삽살개 경우 개체 확인을 위한 새로운 장치로 부모와 자식의 유전자지문이라는 시각 정보를 혈통서에 도입하였는데 이 혈통서 한 장으로 개체 확인은 물론이고 부모 확인까지 가능합니다. 언제라도 피 한 방울이나 주둥이 털 하나만 뽑아 확인해 보면 혈통서의 정보와 실제 개가 일치하는지 24 시간이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유전공학 첨단 기술은 과거 2-3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적은 경비로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분양되는 모든 경산 삽살개 순종들에 대해서는 내부기록과 개체확인이 가능한 이 같은 혈통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개체확인법으로 좌측귀에 삽살개 고유번호를 문신으로 색인하여 육안으로 식별토록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삽살개를 등록하는 모든 개체는 개체의 목덜미부분의 피하에 마이크로 전자칩을 삽입하여 반영구적으로 개체의 인식이 가능토록 관리하고 있으며 보다 완벽한 장치로 삽살개의 혈통서에는 보다 정확한 개체확인을 위해 유전자지문법을 적용하여 철저하게 순혈의 삽살개로 혈통관리하고 있다.

혈통서 보는 방법

※ 이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사)한국삽살개보존협회에 있으므로 무단사용을 금지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사)한국삽살개보존협회(http://www.sapsaree.org)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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