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가축사육현장의 분야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우리원에서 발간한 축종(한우, 젖소, 돼지, 닭, 조사료, 말)별 백문백답을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세균성 설사
1) 클로스트리디움증
주로 신생 동물에서 흔히 장염을 유발하고 Clostridium perfringens 및 Clostridium difficile이 가장 흔하며 급성 혹은 심급성 산통을 동반한 괴사성 장염도 유발시킨다. 임상적으로 건강한 망아지에서도 발견되기 때문에 숙조, 병원균 및 환경인자 문제로 인해 설사를 유발한다. 치료는 수액요법 및 혈장투여가 탈수 증상의 개선과 체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산-염기평형에 좋다. 항생제 중 페니실린 단일로 치료하기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Cephalosporins계 항생제 정맥 투여와 metronidazole 경구투여가 추천된다.
2) 박테로이드 프라질리스(Bacteroides fragilis)
그람음성의 간균이고 망아지 위장관에 영향을 미치는 특징이 있다. 불행히도 엔테로톡시제닉 폼(Enterotoxigenic form)과 논톡시제닉 폼(Nontoxigenic form)이 있기에 분변에서의 분리는 확진이 불가능하다. 사람을 포함하여 양, 송아지, 돼지 및 망아지가 주된 숙주이다. 장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독소를 생산하고 PCR 혹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메트로니다졸 및 보조제 등이 좋다.
3) 살모넬로시스(Salmonellosis)
모든 연령의 말에서 설사를 유발하나 망아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고 씨암말이 감염되면 자마에게도 감염된다. 고열, 설사, 탈수, 침울, 식욕결핍 및 산통(질병 초기) 등의 임상 증상이 있고 분변 양상은 양이 많고 점도가 있으며 때로는 혈액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임상병리 검사에서는 피브리노겐(Fibrinogen)이 증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2개월 미만의 망아지에서 균혈증에 속발되어 소화관 이외의 부위에서 발병되는데 세균성 포도막염, 감염성 활막염, 골수염, 폐렴 및 수막염 등이 있고 혈액배양에서는 1개월 미만의 망아지에 균혈증을 일으키기에 진단에 유용하다. 치료 방법은 원발적으로 보조제 병용, 특이항생제, 메트로니다졸, 로페라미드(Loperamide) 및 비스무스 서브살리실레이트(Bismuth subsalicylate) 등이 유용하다.
4) E. 콜리(E. coli., O111a, K792)
신생망아지의 전신성 패혈증의 가장 흔한 병원균이나 원발적인 소화기 병원체로는 흔하지 않다. 주로 1개월 미만의 망아지 설사를 매개하고 회복률이 양호하다. 병리학적으로 회장의 융모 변화가 특징이고 분변 양상은 과다한 수양성 설사와 악취가 없으며 분변배양과 PCR로 진단한다.
5) 엔테로코쿠스(Enterococcus (Group D Streptococcus) durans)
망아지뿐만 아니라 돼지, 송아지 및 강아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대부분 어린 망아지에 문제를 일으킨다. 병리학적 소견으론 소장의 점막층에 집락을 형성하고 미약한 증상에서부터 심한 중증까지 다양한 임상 증상이 특징이다. 분변배양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6) 로도코쿠스 에퀴(Rhodococcus equi)
폐렴과 같은 호흡기관에도 영향을 끼치는 병원체이고 궤양성 결장염 유발을 특징으로 한다. 페이어스 패치(Peyer’s patches), 장간만 림프절(Mesenteric lymph nodes)에 악영향을 미치고 분변으론 진단이 불가능해 부검을 통해 확진하기도한다. 그 외에 다양한 병원체(Aeromonas hydrophila, Yersinia enterocolitica, Campylobacter species 등)가 있다.
▣ 바이러스성 설사
1) 로타바이러스(Rotavirus)
망아지에서 가장 흔한 전염성 설사의 원인이며(Group A rotavirus), 몇몇 망아지들이 짧은 감염 기간을 거친다. 높은 전염력 및 매우 짧은 잠복기, 면역 상태, 백신여부(횟수)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연령이 질병의 강도를 결정한다. 설사의 기전에 대해 완벽하게 알려진 것은 없으나 결장에서 브러시 보더(brush border) 효소 결핍에 의해 기질(Substrate)의 불충분한 소화가 설사를 유발하고 또한 삽투압성 설사가 발생한다. 임상 증상은 설사, 침울, 식욕결핍 및 발열이 있거나 없을 수도 있다. 역학조사에 근거를 두고 진단을 한다. 임상 증상을 발현하는 망아지에서 샘플링 및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를 확인한다. 치료법으로는 정맥주사 및 경구 수액요법 및 보조제(Supportive) 등이 있다.
2)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면역이 형성된 어린 망아지의 원초적인 병원체이다. 과거 SCID(Severe combined immuno deficiency disease)와 같은 면역장애가 있는 망아지에 매우 위험하다. 특히 아라비안 망아지는 가장 위험한 품종이고 그 외에 바이러스 질환으로는 파르보바이러스(Parvovirus)와 브레다바이러스(Breda virus)가 있다.
▣ 원충성 설사
1) 크립토스포리디움(Cryptosporidium)
크립토스포리디움이 망아지에서 설사를 유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포유마에 감염률이 15∼31%를 나타내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다양한 진단 방법(Acid-fast staining, Immunofluorescence assay 및 Flow cytometry)이 있는데 이 중 항산성 염색(Acid-fast staining)은 감수성이 매우 높으나 특이성이 낮다. 무엇보다도 실험실에서의 충란 분리가 우선이 된다. 치료 방법은 보조제, 수액 및 전해질 제제 등이 있다. 예방은 마사 주위를 소독하고 감염된 망아지를 격리하는게 좋다.
2) 지아르디아(Giardia)
감염률이 35%이나 셰딩(Shedding)과 관련된 자료는 없다. 설사를 나타내고 높은 지아르디아 개체를 보이는 포유마에서 분리가 가능하고 메트로니다졸에 효과가 있다.
▣ 중독성 설사
1) 항생제 연관성 설사
말을 포함하여 여러 가축에서 보고되고 있고 다양한 설사의 종류가 있다. 가장 흔한 설사의 기전은 항생제에 의한 정상세균(혐기성, 연쇄상구균 등)의 파괴다. 임상 증상은 항생제를 사용하는 기간에 설사가 유발되거나 항생제를 중단한 후 수일 동안 설사가 나타난다. 미약한 설사에서 심한 것까지 다양하게 분변 양상이 나타나고 망아지에서 미약한 설사가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치료 방법은 수액 및 전해질 요법과 산-염기 평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메트로니다졸 15∼20mg/kg을 6∼12시간마다 경구투여 하는 것이 좋다. 비스테로이드 소연제와 비스무스 서브살리실레이트와 같은 위장관 보호제의 경구투여도 추
천된다.
2)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 연관성 설사
NSAIDs 중독은 사람을 포함하여 여러 동물에서 보고되고 있고 주로 신장과 위장관에 뚜렷하게 악영향을 미친다. 임상적 특징으로는 위장관 궤양, 장벽혈관 혈전증 및 부종, 단백질 손실, 장질환 및 점막출혈 등이 있다. 또한 근래에는 궤양과 심한 염증을 동반한 우측 배결장염도 보고되고 있다. 식욕부진을 동반한 심한 탈수성 설사, 고열, 침울, 말초부종, 간헐적 산통도 나타난다. 그외의 합병증으로는 제엽염, 혈전성 정맥염 및 심한 체중 감소 등이다. 일반적으로 NSAIDs 중독은 회복기간이 길고 저나트륨 혈증 및 저단백 혈증이 동반된다. 치료 방법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투여 중지, 전해질, 산-염기 평형유지 및 위장관점막 보호제 등을 사용한다.
난지축산연구소 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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