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운영기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로고)

▣ 발길질 행위
발로 차는 습관은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거나 다른 말에게 상처를 유발하기 쉽다. 이런 발차기 행동은 유발되지 않도록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악습은 공간이 좁은 마방에서 운동부족으로 기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운동장에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말 관리자가 자신보다 서열이 낮다고 생각하는 경우에 관리자가 접근하면 발길질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관리자가 서열이 높다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 보편적으로 나지막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말에게 칭찬의 의미로 작용하고, 크고 날카로운 소리는 불만족스럽다는 의미로 전달된다. 따라서 발로 차려는 기미가 보일 경우, 즉각적으로 크고 날카로운 소리로 억제하면서 머리쪽으로 피한다.

▣ 깨무는 행위
유년기 망아지들의 호기심과 장난기 발동으로 입술로 더듬고, 핥고, 깨물어보면서 새로운 물건에 대한 경험적인 지적영역을 확장시켜나간다. 이 과정에서 저지되지 못한 일부의 행동은 상황에 따라서 악습으로 굳어지기도한다. 입으로 무는 습관이 있는 말이 깨물거나, 깨물려고 할 때마다 관리자가 머리나 주둥이를 구타하거나 찌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교정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놀람과 두려움으로 머리를 피하는 습관으로 전환되기 쉽다. 말의 머리가 가까이 다가올 때 즉각 손으로 주둥이를 막으면서 입술과 코끝을 문지르는 행위로 상황을 종결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소 강하게 10초∼15초간 또는 그 이상 말이 흥미를 잃고 머리를 돌릴 때까지 문지른다. 그러고 낮은 소리로 칭찬을 해주면 물려고 다가가는 행위가 관리자에게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깨무는 악습은 말들끼리 우호적인 장난이나 놀이의 하나로 시작되기도 하는데 특히 종마나 수망아지들 사이에 발생 빈도가 높다.


난지축산연구소 신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