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가축사육현장의 분야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우리원에서 발간한 축종(한우, 젖소, 돼지, 닭, 조사료, 말)별 백문백답을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말 비육에 있어 가중 중요한 요소는 어떻게 근육 사이에 지방을 적절히 침착시켜 근내지방도가 우수한 고품질 말고기를 생산하는데 있다. 근육 내 지방 침착은 단기간에 될 수 없다. 말이 섭취한 과잉의 에너지는 복강지방, 피하지방, 근내지방 순으로 축적된다. 따라서 근내지방이 축적되기 위해선 적정 비육기간이 필요하다. 최근 말 비육농가에서 3개월 내외의 비육을 선호하고 있으나, 근내지방도가 우수한 고품질 말고기 생산을 위해선 6개월 이상의 비육기간이 필요하다.
말 비육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소처럼 농후사료를 다량 급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말에게 농후사료를 처음부터 자유 채식할 경우 산통이나 제엽염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산통 발생을 줄이고 에너지를 다량 공급하기 위해선 비육기간 내내 건초는 자유 채식토록 한다. 그리고 농후사료는 단계별로 급여량을 차츰 높여줘야 한다. 처음 비육 전기 3개월은 농후사료를 체중의 1.3% 정도 급여하고, 나중 비육 후기에는 농후사료 급여량을 체중의 1.5∼1.8%까지 높여준다. 그래도 산통 발생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세밀한 관찰이 요구된다. 거세는 말을 온순하게 해서 사양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또한 거세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해서 지방침착을 높여 근내지방도를 향상시킨다. 그러나 거세는 비용이 부담되므로 거세여부는 농가의 경영 상태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난지축산연구소 박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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