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가축사육현장의 분야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우리원에서 발간한 축종(한우, 젖소, 돼지, 닭, 조사료, 말)별 백문백답을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말고기는 구석기시대부터 많이 먹어왔다. 수렵인들은 야생마 고기로 포식했으며, 아시아 유목민은 물론 기독교 이전의 북유럽 민족도 말고기를 많이 먹었다. 석기시대 사람들은 말고기를 자주 먹었을 뿐 아니라 벽화에도 많이 남겼다.
지금은 말의 가격이 많이 싸졌고 그 용도도 줄었지만 예전에는 소, 돼지, 양 같은 가축보다 키우는 비용도 많이 들고 쓸모가 많아 거의 먹지 못했다. 특히 말은 되새김질을 하지 않아 소나 양보다 30% 정도 풀을 많이 먹여야 해 고기 목적으로 키우기에는 비효율적이었다. 그래서 말은 고기와 젖 보다는 주로 운송 수단, 전쟁의 도구였다.
말고기는 ‘삼국지위지 동이전’에 사람이 죽어 장사 지낼 때 말고기를 식용으로 사용했으며 천무제 때 말고기 식용을 금했다는 기록이 있다. ‘후한서’에 외부인들이 침입해 말을 도살해 먹었고 ‘삼국유사’에 소젖을 음용한 기록이 있다. 고려시대인 1227년 몽골에 보낼 전투용 말을 제주에서 대량 사육하게 되면서부터 말고기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세종 초기에는 말고기 수요가 급증해 중국 사신들의 위로연을 제외하고는 사용을 금지했다는 기록도 있으며, 연산군이 정력제로 백마만 골라잡아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러나 1401년 군마로 사용할 말이 줄어 말고기 육포를 진상품으로 올리지 말라는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난지축산연구소 우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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