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운영기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로고)

제각(除角, Dehorning)은 소의 뿔을 제거하는 것으로 주로 송아지가 태어난 지 일주일에서 이유 전에 실시한다. 제각의 목적은 다두사육의 경우 투쟁에 의하여 발생되는 외상 및 유산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필요하며, 제각 시기는 빠를수록 송아지에 대한 충격이 적다.

제각법에는 부식제(腐蝕劑)에 의한 방법이 있는데, 이는 우선 뿔의 생장점 부위를 직경 2~3cm 정도로 털을 제거한 다음, 주변에 그리스를 발라 약제가 과도하게 주위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 그 다음 고무장갑을 끼고 뿔의 생장점에 제각연고를 잘 발라주어 이 부분을 부식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제각연고를 바르는 면적을 너무 넓지 않게 해야 하며, 약제가 눈이나 다른 부위에 접촉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약제로 인해 고통이 수반되므로 이를 어미 몸이나 우사 벽에 문질러 약제가 벗겨지지 않도록 제각 모자를 씌우거나 헝겊을 1~2일 감아준다.

제제를 바른 부위는 곧 가피가 형성되며 7~10일 후면 저절로 탈락되는데 제각 시기는 생후 10일 이내가 가장 좋다. 그 외의 방법으로 뿔의 생장점을 530~540°C의 전기인두 또는 충분히 달구어진 일반인두로 10초씩 2~3회 태우는 방법이 있다. 두 방법 모두 생후 3개월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제각의 효과는 번식우의 경우 발정을 전후 또는 서열 다툼 중에 일어나는 부상이나 유산 등의 사고를 예방하고, 거세우의 경우 비육 후기에 20~30㎝가량 자라는 뿔로 인해 사료 섭취에 지장을 주는 것을 방지하여 원활한 사료 섭취를 통해 증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한우연구소 / 033-330-0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