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운영기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로고)

신생송아지가 양질의 초유를 기본적으로 충분히 섭취하였다는 전제하에 사양관리 측면에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송아지의 설사병은 1개월 미만, 특히 1∼2주령에서 많이 발생하고 높은 폐사율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농가에서 생후 2주만 잘 넘기면 송아지의 폐사율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특히 이 기간 동안만이라도 신생송아지 사양관리에 집중하면 농장의 생산성은 높아지게 됩니다.

최근 송아지 설사병 발생요인을 살펴보면 50% 이상이 복합감염을 나타내기 때문에 단순한 개체 치료보다는 설사병의 발생을 낮추는데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즉, 설사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신생송아지로 감염되는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어미의 뱃속에서 청결하게 있던 송아지는 분만과 동시에 새로운 외부환경에 첫 발을 내디디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병원체들에 노출되게 됩니다. 노출되는 과정을 정리해 보면, 첫째, 주변의 감염된 가축(환축)과 동거, 둘째, 고밀도 사육, 셋째, 면역력과 모성애가 부족한 어미에서의 분만, 넷째, 오염된 분만사 등의 여러 인자들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여러 병원체들이 많은 양으로 긴 시간 동안 외부환경에 존재하도록 하여 신생송아지들이 설사병 감염 기회를 높게 합니다.

송아지 설사병의 해결책은 꼼꼼한 사양관리를 통하여 송아지 사육 장소가 여러 설사 병원체로부터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즉, 송아지사의 위생 상태를 깨끗이 유지해야 합니다. 일단 한 마리의 송아지가 설사를 시작하면, 같이 동거하는 송아지 또는 옆 칸의 송아지에게로 바로 전파됩니다. 또한, 오염된 장소로 새로 들어온 송아지는 얼마 안 되어 또 설사를 시작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농가에서 공간이 충분하지 않겠지만, 최소한 설사가 심한 개체는 즉시 격리하여 주변의 건강한 개체나 어린 개체로 감염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사료조나 급수통의 위생 상태를 관리하고, 오염된 설사분변은 우사에서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가축질병방역과 / 063-238-7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