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운영기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로고)

1) 빗물을 활용해 음용수로 활용하는 방법은 지하수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음용수 확보를 위한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만, 축사 지붕에서 흘러내리는 양은 적을 뿐만 아니라, 재사용은 부가적으로 투입되는 비용(살균소독 등)이 많이 들어 실용적이지 않은 측면(가축 음수 자동공급 파이프라인등 설치로 신선한 물 상시 공급 불가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적인 보완이 이뤄진다면 향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축사지붕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폭염 시 사용할 경우, 단열이 부족한 축사의 내부온도를 낮추어 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지하수나 수돗물 대신 빗물을 이용한다면 우선 빗물을 저장해 두는 저장고가 있어야하며, 음수용은 아닐지라도 기계내부의 막힘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이물질 제거 등의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스프링클러는 일반적인 장치이기 때문에 따로 전문 제조업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3) 빗물을 이용한 스프링클러 장치를 설치한 농가는 아직까지 파악된 바가 없습니다.

4)문의하신 빗물 이용과 관련하여 미국을 포함한 몇몇 나라에서 생활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으나, 국내 축산분야에서 빗물을 이용한 음용수나 세척수 등의 활용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수행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원의 시설원예시험장에서 빗물의 이용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유리온실과 일반 하우스에서 얻어지는 빗물을 저장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빗물의 수질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인데 기후와 지역의 차이에 따라 빗물의 수질이 많은 영향을 받으며, 앞서 답변을 드린 것처럼 먼지와 기타 부유물로 인하여 초기 빗물은 저장조에 저장하지 않고 흘려보낸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빗물의 저장방법 등에 대한 내용은 원예연구원 시설원예시험장의 전종길 연구관(051-602-2150)에게 문의한다면 보다 자세한 설명과 자료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