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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자손육종가 계산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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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일 | 2012.10.22 | 조 회 수 | 4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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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능력을 나타내는 용어에는 EBV와 EPD가 있습니다. EBV는 Estimated Breeding Value로서 번역을 하자면 '추정육종가'입니다. 그리고 EPD는 Expected Progeny Difference로 '기대자손능력차'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가축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유전능력을 참육종가(True Breeding Value)라 부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참육종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검정과 추정을 하여(즉 뭔가를 측정하여) 최대한 이 진짜 육종가에 가까운 값을 추정할 뿐입니다. 이렇게 참육종가를 추정한 값을 추정육종가, EBV라고 합니다. EBV의 특징은 상대적인 값이고 계속해서 변한다는데 있습니다.
유전능력을 평가할 때 사용한 자료 또는 평가모형에 따라서 값이 계속해서 변합니다. 그래서 일년에 두 번 한우 유전평가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보증씨수소들의 육종가가 변하고 있고, 새로운 순위가 정해집니다. 값이 계속 변하는 이유는 집단의 평균이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BV는 평균에 대한 상대적인 값입니다. EBV가 0이라는 것은 집단의 평균에 해당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도체중의 EBV가 +100Kg이라면 집단의 평균보다 도체중이 100kg 높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도체중 육종가가 -100Kg이라면 집단의 평균 도체중보다 100kg 낮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새로운 한우를 검정하여 자료를 수집하면 이 평균이 변합니다. 그러므로 이전에 평가 받았던 씨수소들도 계속해서 육종가가 변합니다. 따라서 작년에 평가한 값과 이번에 평가한 값을 비교해서도 안되고 같이 써서도 안됩니다. 육종가가 계속 변한다는 특징 때문에 등록증과 같이 한번 발행되면 계속 유지하는 서류에는 사실 표시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일 표시한다면 언제 누가 유전평가를 한 것인지 표시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서로 다른 평가에 대해서는 비교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의미가 없습니다.
EPD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한 개체의 EBV는 자신의 유전능력입니다. 이 개체가 자손을 생산한다면 자신의 유전능력의 반을 전달합니다. 이 반을 EPD라 합니다. 즉 EBV의 반이 EPD입니다. 부모의 EBV를 알면 부모의 EBV를 더하여 반으로 나누면 자손의 능력을 예측할 수 있으나, 부모의 EPD를 알면 그냥 더하면 됩니다.
각 기관에서는 개체의 유전능력을 제시할 때 EBV를 제시할 수도, EPD를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농가에서 자손의 유전능력을 예측하실 때는 기관이 제시한 육종가가 EBV인지 EPD인지 판단하시어 계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