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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거위의 기원, 품종, 사양관리 및 유통 등에 관한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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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일 | 2012.10.24 | 조 회 수 | 2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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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위의 기원 :
거위의 야생원종은 오리과의 기러기아과 기러기속에 속합니다. 기러기속은 주면기러기(Swan)와 참기러기(true greese)로 구성되는데, 전자는 백조(Ansercygnoide) 단일종이고, 후자는 회색종기러기(Anser spp.)와 흑색종기러기(Branta spp.)로 대별되지만 총 14개의 종이 있습니다. 이들 중 회색종기러기(Anser anser)는 기원이 서방인 거위 품종들의 직접 선조이며, 2개의 아종 즉 A. a. anser(서방종)과 A. a.rubrirostris(동양종)가 있습니다.
Delacour(1954)는 이 동양회색기러기의 경우 축화된 바가 없다고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야생의 어린 새끼들이 쉽게 순화되어 길들여지고 있고, 또 러시아 품종인 싸움거위는 서방종들과 판이하게 다른 점으로 보아 A. a. rubirostris에서 축화 되었다는 설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Petrov(1962)는 중국의 거위 품종들도 여기서 축화된 것이 아닌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거위들은 A. cygnoides에서 축화된 것으로 보지만, 명확한 증거들이 부족합니다. 거위의 축화는 극동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졌으며, Watson(1969)이 중국 Hupei의 Lungshan지역 발굴물로 추정한 것을 보면 BC 2500년경에 축화된 거위가 있었음이 분명한데, 이 지역은 기러기들의 서식지역이기도 하다. 이집트에서도 독자적으로 축화된 바 있는데, BC 1500년경으로 추정되며, 지중해 연안에서도 비슷한 연대에 축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기러기의 품종:
품종에는 유럽계와 중국계가 있으며, 유럽계에는 회색기러기를 개량한 엠덴종(Emden)과 프랑스에서 개량한 툴루스종(Toulouse)이 있고, 두 종 모두 성질이 온화하고 살이 많이 찌고, 잘 기른 것은 배에 살이 쪄서 땅에 닿을 정도입니다. 중국계는 개리를 개량한 것인데, 중국거위라고도 불리며 윗부리의 기부에 혹 모양의 돌기가 있어 유럽계와는 쉽게 구별할 수 있고, 깃털은 흰색이 많으나 갈색 계통도있습니다. 유럽계보다는 좀 작고 한국에서는 이 품종을 많이 기르고 있습니다.
3) 사양관리 :
고기를 얻기 위한 목적이라면, 사료는 일반 배합사료 보다는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부산물 사료가 좋습니다. 식성도 좋고, 먹는 양도 많아 경제성을 따지면 어려움이 따릅니다. 전원생활이 가능하면 잘 울어서 집보기용으로도 기르고 있습니다. 추위에도 강해, 못이나 냇가의 넓은 풀밭에 울타리를 치고 눈비를 가릴만한 간단한 지붕을 씌운 뒤 집단으로 사육합니다. 사육 비율은 수컷 1마리에 암컷 3마리 정도로 합니다. 교미는 반드시 물에서 이루어지므로 씨알을 얻기 위해서는 물이 있는 곳에서 길러야 합니다. 산란기는 이른 봄부터 시작되며 한 계절에 중국계는 50개, 유럽계는 20개 정도 산란합니다. 알은 그대로 어미 거위에게 품게 하거나 닭이나 칠면조에게 품게 하여도 좋은데, 근래에는 인공 부화를 많이 하며, 부화 기간은 약 30일입니다. 질병에 강하며 수명은 40~50년, 번식용으로는 5~16년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유통 :
우리나라에서는 거위의 유통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간혹 거위를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시골 일부농장이나 부화장 같은데서 소규모 구입하는 정도입니다. 요리로서는 프랑스에서 푸아그라(거위 간) 요리가 유명하고, 이불이나 겨울용 잠바 소재로서 거위털(goose down)이 최상급이며, 베트민턴 공(셔틀콕)의 소재로서도 거위털을 최고로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