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가축사육현장의 분야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우리원에서 발간한 축종(한우, 젖소, 돼지, 닭, 조사료, 말)별 백문백답을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질탈은 질이 외음부 밖으로 탈출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자궁 및 자궁경관도 후방 부위로 이동이 일어납니다. 질탈의 증상이 미약한 경우는 누워있을 때만 주먹 또는 축구공 크기의 질 벽이 외부로 노출되고 기립 시에는 원위치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소가 일어선 상태에서도 외부로 탈출된 질 조직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계속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주로 임신 말기(분만 전 2∼3개월)에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많아지면 골반인대와 질 주위 조직의 이완과 함께 외음부 및 괄약근의 부종과 이완이 일어나 발생합니다. 경산우, 노령우, 난산, 쌍태분만, 계류사육, 과비된 소에서 발생이 많습니다. 분만 시 질의 손상, 질 주위 조직에 과다한 지방침착, 거친 조사료의 대량섭취, 추운 날씨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큰 외음부를 가진 소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임신 말기의 복압의 증가, 전고·후저 상태(앞다리가 높고, 뒷다리 부분이 낮은 상태)에서 장기간 사육하는 경우에도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출된 질 점막은 부종, 염증, 동통, 감염이 심하게 일어나 괴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심하지 않고 상처가 없을 경우는 분만하는데 지장이 없으며 분만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가 발생하여 출혈이나 괴사가 일어나면 예후가 불량합니다. 탈출된 질 점막을 자극성이 약한 소독약으로 자주 소독하여 관리하고, 경증인 경우 질 소독을 실시한 후에 질을 밀어 넣은 후 봉합하며, 중증인 경우에는 탈출된 질 점막의 일부를 절제한 후 봉합해야 합니다.
적절한 예방적 처치가 없으면 다음 임신 때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외과적 처치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며, 임신우가 과비 되지 않도록 사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축질병방역과 / 063-238-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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