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 사이의 끈끈한 상호작용과 감정을 말합니다. 인간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반려동물인 개나 고양이가 가장 끈끈한 유대를 가지고 있을 것이며, 오늘날 인간과 동물의 유대는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들 뿐만 아니라 말이나 돌고래 같은 다양한 동물 종에서도 접촉하는 인간과 동물 간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얽음’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연구 결과들이 반려동물들과의 상호반응이 사람의 정신 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돌보기와 같은 작은 활동을 통하여 성취감이나 자아 존중감 향상, 스트레스 감소, 우울감 감소, 불안감 감소, 신체의 변화에 대한 적응력 증가 등과 같이 정신 건강에 이점을 주는 효과들이 유도된다는 것입니다.
정신분석학 분야에서 저명한 오스트리아의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사는 환자와의 심리치료를 실시할 때 자신의 반려견 조피와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세션을 진행할 때, 조피가 한 쪽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치료실 안의 긴장 분위기를 감소시키고 환자들이 쉽게 마음을 열게 하여 치료 효과를 높여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동물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술지인 ‘Society & Animals’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신 건강의 정도를 평가하는 고독감 같은 지표를 반려동물이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호주 서부에 거주하는 3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견 기르기가
사회적 교류와 호의 주고받기, 시민적 참여, 근린에 대한 호의적 인식,
커뮤니티 인식의 증가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수의과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을
기르는 노년층은 ‘사회적, 정서적, 신체적 상태에 대한 불만이 현저하게 낮다’고 합니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환경에서 신체 건강과
사회성 및 정신 건강에 도움을 받습니다.
미국 질병관리 본부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존감도 높여 준다고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상대방으로부터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이라 할 수 있는데,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조건 없는 사랑을 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대인 관계에서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 늘 상대방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과 평가 받고 있다는 강박관념에 일종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들은 그들의 주인에게 무조건적인 애정과 사랑을 보여주기 때문에,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은 사람들과의 일상에서 느끼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부되거나 부정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은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비밀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며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Animal-assisted activity (AAA)와 animal-assisted therapy (AAT)의
목적은 사람과 동물의 유대 (human-animal bond, HAB)를 통하여 환자의 질병을 개선 및 보완 또는 대체 요법의 효과를 얻는 것입니다.
심각한 질병에 시달리며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에 그들의 무료한 일상생활의 탈출로서 AAA/AAT 활동 동물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며
‘희망과의 연결’로서 서술되어지기도 합니다.
AAT는 지각 능력 및 사회성 향상을 비롯한 신체 및 정신에 끼치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에게 집중력 및 가동성, 대화능력,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상황을 바르게 인식하는 능력인 정위력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소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조 치료법으로써 또한 각종
요양소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